갑상선질환중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만성 갑상선염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부릅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들이 우리 몸을 침범하면 우리 몸은 이 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항체(抗體)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가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은 미리 세균에 대항할 항체를 만들어 두었다가 후에 세균이 침범하면 이 항체로 세균을 제거시키기 위한 예방법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몸은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이 물질에 대해서는 항체(抗體)를 만들지만 자기 조직에 대해서는 항체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에서는 자기 조직의 세포성분에 대해 항체를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항체를 자가항체(自家抗體, autoantibody)라고 하며, 이 자가항체가 자기 조직의 세포를 파괴하거나 또는 기능 장애를 초래하여 발생하는 질환을 자가면역질환(自家免役疾患, autoim-mune disease)이라고 합니다. 질환의 종류에 따라 자가항체의 종류도 다르고 자가항체 출현 빈도도 다르므로 이 자가항체 측정이 갑상선질환의 원인 감별에 도움을 줍니다. 현재 임상에서 주로 측정하고 있는 갑상선 자가항체로는 항미크로솜항체, 항티로글로블린항체, 및 항TSH 수용체 항체들이 있고 이들 역시 방사면역측정법의 원리를 이용해서 측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