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의 노년층 환자의 임상소견은 전형적인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와 많은 면에서 차이를 보이므로 특히 주의를 요합니다. 대부분 갑상선이 커지지 않고 안구돌출 등 안구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체중 감소는 현저하지만 오히려 식욕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증상이나, 피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더위를 참기 어려울 정도의 증상도 없으며, 땀이 많이 나지도 않습니다. 반면 심장 증상은 더 심하게 나타나서 부정맥, 심부전등의 증상이 심하게 있어 갑상선 기능항진보다는 심장질환으로 오인하게 됩니다. 비록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더구나 갑상선 종대가 없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 현저한 체중감소와 안정 시 빈맥(1분에 90회 이상)혹은 부정맥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노인에서 뚜렷한 원인 없이 갑자기 체중이 줄고 맥박이 빠르거나 심장질환이 없는데도 부정맥이 있는 경우에는 일단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의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