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동위원소에서 방출되는 방사능이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 기형아나 유전병을 가진 아이를 출산하는 것이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 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많은데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방사능에 의한 유전적 영향이 자녀에게 넘어가는 것은 부모의 고환이나 난소가 방사능에 어느 정도 이상 피폭될 때 일어납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방사선동위원소 요오드는 선택적으로 갑상선에만 축적되어 파괴 효과를 나타내므로, 고환이나 난소에 미치는 방사능의 영향은 무시할 정도입니다. 실제 조사된 바에 의하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 시 사용하는 방사성동위원소요오드 때문에 난소나 고환이 받는 방사능의 양은 X-선 대장검사나 신장 촬영 시 받는 방사능의 양 보다도 더 적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이론적 근거뿐만 아니라 과거 40-50여 년간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출산된 아이 중, 기형아나 유전병의 빈도는 일반인의 경우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후에 기형아를 출산 하거나 자손에 유전병을 전해줄 우려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으로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