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환자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은 검사소견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환자는 갑상선종을 갖고 있으므로 갑상선이 커져 있으나 아무런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에는 꼭 의사를 찾아가 전문적인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집안 식구나 가까운 친척 중에 갑상선질환을 앓았거나 혹은 앓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만성 갑상선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비록 아무런 증세도 없고 별로 불편을 느끼지도 않으며 또한 갑상선종도 별로 현저하지 않더라도 이 병은 서서히 진행하여 결국에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빠지게 됩니다. 증상이 없어도 갑상선이 커져 있으면 의사는 일단 갑상선 기능검사와 갑상선스캔 및 자가항체를 검사해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은 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정상이거나 혹은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소견을 보이게 되고 갑상선 자가항체는 거의 모든 환자에서 양성으로 검출되기 때문에 만성갑상선염의 진단에 아주 중요한 검사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