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중 실제 환자의 건강 및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암입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갑상선 결절은 흔한 질환이지만 다행히도 이중 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적습니다. 저자가 1985년에서 1998년까지(13년간) 갑상선 결절 환자 총 3,500예의 통계에 의하면 11.7%의 악성종양이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양성결절이지만 이중 일부는 암이므로 양성결절의 감별은 특히 중요합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양성결절은 미용상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우리 몸에 영향이 없어 수술할 필요가 없는데 반하여 악성결절은 수술로 제거해야 하므로 이의 감별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겉으로 나타나는 진찰 소견만으로는 감별이 어렵고, 다음에 설명할 여러 가지 검사들도 양성결절과 악성결절을 정확하게 감별해 내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감별법은, 세침흡인세포 검사와 수술 후 병리조직학적 검사로 확진을 내립니다. 비록 완전한 감별점은 아니지만 다음의 소견들이 있으면 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감별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① 여자보다 남자에서 갑상선 결절이 발생한 경우 ② 나이가 어릴수록 암의 가능성이 높고, 20세 이전 특히 10세 이전에 나타난 경우 ③ 결절이 매우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졌을 경우 ④ 결절이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주위조직과 유착되어 있을 경우 ⑤ 목소리가 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경우 ⑥ 갑상선 결절이 있는 쪽의 림프절이 같이 만져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