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증세나 병의 경과는 아급성 갑상선염과 같으나 갑상선에 통증이 없다는 점에서 무통성 갑상선염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발병 원인은 서로 다릅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인데 비하여, 무통성 갑상선염은 일종의 자가면역성 질환이며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일종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무통성 갑상선염은 출산 후에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산 후 3-6개월 뒤에 갑상선이 커지면서 체중이 줄고 가슴이 뛰며 땀이 많이 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등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증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세들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보다는 가벼운 정도이며 아급성 갑상선염의 경우와 같이 일시적이어서 특별한 치료 없이도 2-3개월 후에는 자연적으로 소실됩니다. 이 병의 경과는 아급성 갑상선염의 경과와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