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스캔이란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여 갑상선을 사진모양으로 찍어내는 검사입니다. 스캔을 통해서 갑상선이 커져 있는지 작아 있는지, 그 모양이 어떻게 생겨있는, 정상적인 위치에 있는지, 이소성(理所性)으로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방사성동위원소중 갑상선에만 선택적으로 모여드는 핵종을 환자에게 투여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방사성동위원소가 갑상선에 모이게 됩니다. 방사성동위원소로부터 방출되는 방사능을 촬영기(감마카메라)를 이용하여 사진 모양 으로 찍습니다. 방사능은 갑상선에서만 나오고, 그것도 방사성동위원소를 섭취한 조직에서만 방출되므로 갑상선의 크기, 모양, 기능을 사진으로 찍어 낼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동위원소는 technetium-99m이며 정맥으로 주사한 후 약20분 뒤에 촬영합니다.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으나 임신중인 환자는 이 검사를 피해야 합니다. 갑상선질환의 종류에 따라서 갑상선스캔의 모양은 각각 다릅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인 경우에는 갑상선이 크고 갑상선 세포의 활동이 왕성하여 투여한방사성동위원소가 많이 모여들므로 진하게 나타나나,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갑상선염인 경우에는 갑상선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투여한 방사성동위원소가 적게 모여들므로 갑상선의 모습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한편 갑상선에 결절(혹)이 있을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내지 못하므로 그 부위에는 방사성동위원소가 모여들지 못해 사진에 잘 나타나지 않는데 이러한 경우를 냉결절(冷結節, cold nodule)이라 하고, 이와는 반대로 갑상선 결절이 자율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주위 정상 조직보다 더 진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경우를 열결절(熱結節. Hot nodule)이라고 하는데 임상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갑상선스캔을 할 때에 특별한 주의 사항은 없고 식사와는 무관하여 아무때나 할 수 있고 검사 후에도 특별히 주의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방사성동위원소를 사람 몸에 직접 주사하는 검사이므로 임신 중에는 절대로 금해야 합니다. 만약 임신 여부가 확실치 않을 때에는 확인될 때까지 검사를 미루어야 합니다. 수유중인 환자는 검사를 시행하기 전 24시간 동안 수유를 중지하면 되고 검사를 받는 환자나 주위 가족에 미치는 해는 전혀 없으므로 안심해도 됩니다.